국내 1호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이제 점심시간 말고, 출·퇴근하면서 주식하자!”
직딩님들이시라면 점심시간에 짬짬이 주식거래를 해 본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겠죠?! 이제 이런 얘기도 “라떼는 말이야~”시리즈의 한 편으로 자리잡게 될 것 같습니다.
바로 국내 1호 대체 거래소인 넥스 트레이드가 내년 3월 출범을 시사했기 때문이죠. 넥스 트레이드의 출범으로 인해 한국거래소가 독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생긴 이래 70년간 이어져 오던 독점체제가 깨지고 경쟁체제로 바뀌기 때문이지요. 주주입장에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 되겠습니다.
국내 최초 대체 거래소 넥스 트레이드에 대해 미리 알아두시고, 내년 3월 주식시장의 변화에 대비하세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대체 거래소(이하 ATS)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을 한국거래소가 아닌 또 다른 통로로 사고 팔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대체 거래소는 국내에만 생소할뿐,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미 수십개의 대체 거래소에서 주식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체 거래소가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출범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 플랫폼이 바로 ‘넥스 트레이드(이하 NXT)’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식 거래는 한국증권거래소가 독점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한국거래소는 9~15:30까지 정규 거래가 가능하며, 일괄적으로 0.0023%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넥스 트레이드가 출범함에 따라, 투투자들은 새로운 증권거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NTX는 길어진 거래가능 시간과 낮아진 수수료, 다양한 호가도입, 그리고 빨라진 체결 속도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양한 변화 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길어진 거래 가능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거래시간이 어느 정도 늘어났을까요? 기존 거래 시간보다 5시간 30분이 늘어난 12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네! 12시간이요! 코인아닙니다. 주식거래입니다.
NXT 출범 이후, 국내 주식 거래시간은 오전 8시부터 8시 50분의 Pre마켓과 시가·정규시장·종가(오전8시30분~15:30), 그리고 15시 30분부터 20시의 After마켓을 추가로 운영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주식거래시간이 현행보다 5시간 30분이 늘어난 12시간이 되는 것이죠! 다시 한번 주식시장의 붐이 일지 관심이 갑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시가 예상체결가 표출시간과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이 변경됩니다. 이것은 시가, 종가의 대표성을 유지하고, 호가를 접수받아 하나의 가격으로 동시에 체결하는 단일가 매매와 가격이 합치되는 즉시 매매체결이 이루어지는 접속매매의 차이를 활용한 시세조종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한국거래소의 시가단일가 매매시간은 현행과 같이 8시 30분에서 9시까지 유지하되, 예상체결가표출시간을 8시 50분부터 9시까지 10분간으로 단축하고, 또한 이 10분 동안은 NXT는 일시적으로 거래는 중단한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거래소의 종가단일가 매매는 15시 25분에서 15:30분인 5분으로 단축하고, 마찬가지로 해당 5분 동안 NXT는 거래가 중단될 예정입니다.
호가의 종류도 더 다양해진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간가호가와 스톱지정호가가 추가된다고 합니다. 중간가호가란,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호가를 말하고, 스톡지정호가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호가를 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호가가 다양해지는 만큼, 본인의 투자전략에 따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넥스트레이드(NXT)는 ‘낮은 수수료가 곧 수익이다’라는 마인드를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며 수수료 대폭 인하를 예고하였습니다. 인하 폭은 한국거래소의 매매체결 수수료보다 20-40%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투투자의 입장에서는 큰 폭으로 인하되는 수수료 절감에서 독점체제에서 시장 간의 경쟁체제의 이점을 체득할 것 같습니다.
수수료 인하폭은 확정되는 대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종종 홈페이지를 들려서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건 달라지지 않아요!
NXT출범으로 주식시장에 많은 변화가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도 당연히 있답니다.
우선 공시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오전 7시 30분에서 18시까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또한 주주들을 벌벌 떨게하는 공매도! 이 공매도에 관한 관리, 감독은 넥스트레이드에서도 일관되게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공매도 주문표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역시 동일하게 적용되며, 공매도로 인한 직접적 가격하락을 방지하는 업틱룰은 한국거래소와 NXT 각각의 직전체결가를 기준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거래소와 동일한 가격변동폭(전일 종가 기준 ±30%)과 시장안정장치, 시장감시 및 청산. 결제가 적용된다고 하니, 거래시간, 호가추가, 수수료를 잘 따져본 후, 본인에게 유리한 거래소를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어디서 하나요?
이쯤되면 과연 국내 1호 대체 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궁금하시죠?! 어렵고 복잡한 건 없습니다.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가능한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더군다나 지난 15일 금융튜자업계에 따르면 삼성, 미래에셋, 키움, 유안타, 신한투자, 한화투자, 토스증권, NH투자증권, SK투자증권, 이베스트 등 총 22개의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하니, 대부분은 기존에 사용하시던 증권사를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은 국내 주식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존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깨지고, 투자자들은 더욱 다양하고 유연한 거래 환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특히, 길어진 거래시간과 낮아진 수수료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넥스트레이드가 제공할 새로운 기회를 잘 활용하여 투자 전략을 세워 보세요.
2025년 3월, 국내 주식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